1965 -
대한민국 REPUBLIC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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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작가는 쌓아 올리거나 이어 붙인 조각을한다. 점, 선, 면을 기본으로 하는 특정한 단위와 법칙을 만들어서 구성요소들이 스스로 증식하는 구조가 특징이다. 작가는 왜 이런 단순노동에 가까운 행위를 작업으로 주로 삼는 것일까? 작가는 한 장 한 장의 종이가 쌓이는 과정에서 생기는 윤곽선의 미세한 차이에 관한 관심에서 이러한 작업이 시작되었다고 이야기한다. 사소하고 얇은 종이들의 밀림들이 쌓이고 쌓여, 네모반듯했던 종이와는 딴판인 결과를 초래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묘한 쾌감을 맛 본 것이다. 김주현의 작품은 소통의 플랫폼을 '축조'한다고 볼 수 있다. 대부분의 미술가들이 자신의 작품으로 어떤 메시지를 대중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것과 다름이다.
작가는 구태여 미술이 아니더라도 화려하고 압도적인 이미지가 어딜 가나 도배되어 있고, 아름다운 고급 상품들이 넘쳐나는 이 시대에 그림을 그린다든지 조각품을 만든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라고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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