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전 group
3F 임선구 《축성법 A castle built of dust》 2F 왕선정 《나는 나는 법을 배웠다 I learned how to fly》 B1 강이경 《우로보로스의 조각들 Altered Existences in Ouroboros》
전시서문 Exhibition Foreword
금호미술관은 2024년 5월 10일(금)부터 6월 16일(일)까지 《2024 금호영아티스트》 전시 2부를 개최한다. 금호미술관은 2004년부터 지금까지 금호영아티스트 공모 프로그램을 통해 총 95명의 젊은 작가를 선정하여 개인전 개최를 지원해 오고 있다. 전시 《2024 금호영아티스트》는 2023년 제21회 금호영아티스트 공모에서 선정된 작가 6명 각각의 개인전으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작가 송수민, 오제성, 최은빈의 개인전, 2부(5.10~6.16)에서는 작가 강이경, 왕선정, 임선구의 개인전을 선보인다.
작가 강이경은 현대 도시공간에 드러나지 않는 구조와 표면 아래 숨겨진 세계를 탐색하고 이를 다양한 시각 언어로 실험한다. 그는 GPS 내비게이션 프로그램에서 버려진 공간 혹은 지하세계의 암흑물질처럼 현실 속 보이지 않는 공간에 대한 관심을 회화와 판화, 설치 작업으로 풀어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물리학, 천문학, 지리학 등의 분야와 협업 과정에서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추출한 생경한 이미지들과 오브제, 건축적 구조물을 선보이며 자신만의 공간적 사유와 순환의 개념을 새롭게 제시한다. 더불어 가시적인 영역과 비가시적인 영역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업으로 확장된 시각적 경험을 유도한다.
작가 왕선정은 자신이 경험하고 인식한 삶의 모습, 사건, 감정 등을 캔버스 화면 안에 극적인 장면으로 재구성한다. 그는 신화적 모티브와 종교적 도상을활용하거나 변형 혹은 왜곡된 인물 표현을 통해 인간의 불안과 두려움, 나약함을 드러내지만 결국 이러한 순간을 직시하며 스스로 마음을 치유하고 정반대의 긍정적 상황에 도달할 수 있음을 암시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예술가로 살아가며 마주하는 고뇌를 강렬한 색채와 특유의 묘사력 등 자신만의 조형적 미감으로 자유롭게 표출한다. 이를 통해 창작자로서 느끼는 공포와 희열을 함께 함축하며 보는 이의 내면 깊숙한 곳에 숨겨진 정서를 자극한다.
작가 임선구는 종이와 흑연을 기반으로 개인적 경험과 기억, 타자와 공동체의 이야기를 엮어 다양한 층위의 드라마를 만든다. 연약한 종이 위에 남긴 흔적과 도상들은 얽히고설켜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고 미묘한 관계 속에서 세상을 구축한다. 최근에 작가는 이러한 종이 드로잉을 구기거나 찢고 기워내는 것에서 나아가 덩어리가 되어가는 과정에 집중한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출처가 다른 여러 종이를 으깨고 이어 붙여 만든 벽 구조물 등을 선보인다. 위태롭게 서로를 지지하며 공간을 점유하는 종이 벽들은 나와 맞물려 돌아가는 세상의 수많은 장면을 투영하고 삶을 대하는 우리의 모습을 반추하게 한다.
위 내용은 전시 소개 자료에서 발췌하였습니다. The above is an excerpt from the exhibit introduction.
1996
미술관 Museum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18 18, Samcheong-ro, Jongno-gu, Seoul
Phone: 02-720-5114 Fax: 02-720-6474 Email: kumhoart@kumhoarts.com
※ 관람시간 화,수,목,금,토,일요일 10:00 - 18:00 (입장마감: 오후 5시 30분) ※ 휴관일 매주 월요일, 공휴일 정상운영 ※ 관람료 -성인(일반): 7,000원 -학생(중학생~대학원생): 6,000원 -우대: 5,000원 ※ 주차 주차불가 인근 유료 주차장 별도 이용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지하 주차장 및 경복궁 주차장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