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전 solo
전시서문 Exhibition Foreword
연蓮은 내게 태평화(太平花)로 다가왔다. 연蓮이 피어난 자리에 씨앗을 떨구어 같은 자리에서 또 다시 피고 지기를 반복하듯
나의 연蓮은 태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며, 끊임없이 색이 뒤틀리고 더함과 빼는 과정을 통해 시시각각 다른 모습으로 태어나길 반복한다.
존재하지만 실존하지 않는 천상의 꽃으로서 보다 이질적이고 몽환적인 색으로 깊어져 영글어가고 있다.
*태평화는 한국의 사찰이나 궁궐 등의 전통 건축물에서 볼 수 있는 단청무늬 중 하나로 꽃 잎이 사방으로 펴져 정면으로 보이게 그린 꽃무늬를 말한다. 태평화에는 액운과 잡귀를 몰아내는 벽사의 의미도 있어 불교에서는 벽사의 뜻을 지닌 존귀한 꽃으로 여겨 깨달음을 얻은 부처를 상징하거나 생명의 근원을 의미하는 천상의 꽃으로, 궁궐에서는 왕을 보호하고 액운을 막는 벽사의 의미로 사용되어 평안을 도모하였다고 한다.
The Lotus 시리즈는 이러한 태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며 실존하는 연蓮이라는 대상을 상상 속의, 천상의 꽃 태평화로 재해석하여 태어나게되었다.
위 내용은 전시 소개 자료에서 발췌하였습니다. The above is an excerpt from the exhibit introduction.
2008
갤러리 Museum
서울특별시 종로구 재동 5-2 5-2, jaedong, jongnogu,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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