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전 solo
전시서문 Exhibition Foreword
〈홀리〉는 오늘날 디지털 이미지의 또 다른 창작 주체로서 새롭게 등장한 AI의 존재를 작업 과정에 적극 받아들인 결과물이다. AI가 만든 이미지를 재료 삼아 재구성한 화면은 실재하는 세계를 닮은 한편 보다 극적인 장면으로서 완성된다. 현재 상용화된 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은 결과물이 ‘사실적으로’ 보이게끔 도출하도록 학습되어 사진처럼 견고한 장면을 구성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동시에 기술의 불완전함 탓에, 머리가 두 개인 사슴이나 손가락이 여섯 개인 사람, 거대하게 불타는 눈사람처럼 현실 세계의 논리와 조금씩 어긋난 기이한 도상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결코 사실적이지 않은 것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이미지를 마주하게 되는 것이다. 노상호는 AI가 만든 특정 장면들이 선사하는 경이와 공포의 양가적 감정을 신화 및 종교적 성스러움에 빗대어 본다. 기술적 오류로 인해 생성된 비현실적 장면을 ‘기적’으로 일컬으며 디지털 및 아날로그 세상을 오가는 스스로의 영매적 정체성을 상상한다.
위 내용은 전시 소개 자료에서 발췌하였습니다. The above is an excerpt from the exhibit introduction.
위 내용은 전시소개자료에서 발췌하였습니다. The above is an excerpt from the exhibit introduction.
2006
갤러리 Museum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85 85 Yulgok-ro, Jongno-gu, Seoul, Republic of Korea
Phone: 02-541-5701 Fax: 02-541-5704 Email: info@arariogallery.com
※ 관람시간 화,수,목,금,토요일 11:00 - 18:00 ※ 휴관일 설날, 추석, 매주 월, 화요일 ※ 관람료 무료 ※ 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