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 -
대한민국 REPUBLIC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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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서울 출생, 서울과 경기에서 활동 정덕현은 본인의 일상 혹은 누군가의 삶과 관계된 사물을 화면에 구성하여 현실 인식에 대한 새로운 독해를 제안하는 작업을 지속해 오고 있다. 작가는 회화에 관한 의심과 믿음의 문제를 고민하는 동시에 주변 일상을 다루며 사회적 문제를 담아왔다. 최근에는 관계망 속에서 형성되는 특유의 정서인 ‘눈치’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를 ‘눈치 보는 초상’으로 그려내고자 한다. 인천아트플랫폼 입주 기간에는 최근 작업인 <눈치 인간(Noonchi Person)>(2022~) 연작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관계 속에서 ‘눈치’를 보고 있는 순간에 놓인 인간은 이유가 어떠하든 약자의 상태가 된다. 이처럼 ‘눈치 인간’은 개미군단 속 이름 없는 일개미이자, 카메라 렌즈에 붙은 날벌레이며, 테이블 위에 놓인 사물이기도 하다. 작가는 자신이 포착한 ‘눈치 인간’을 통해 들켜서는 안 될 짓궂은 폭로를 시도하면서 한국의 시대성에 관한 해석을 이어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