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9 - 2021
대한민국 REPUBLIC OF KOREA   
7
1
김창열 화백은 1971년 자신만의 조형 언어로 물방울을 선택한 이후, 물방울(Illusion)과 물방울이 존재하는 표면(Real)의 관계를 통해 예술의 본질을 평생에 걸쳐 재검토해 왔다. 수행에 가까운 그의 물방울을 통한 예술에 본질, 즉 일루전(Illusion)에 대한 도전을 살펴보고자 한다. 그는 진짜 물방울 같아 보이지만 철저하게 조형화 된 물방울을 마(麻)천, 모래, 신문, 나뭇잎, 그리고 한자 위에 놓아 두고, 실재와 가상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중성화를 끊임 없이 시도했다. 50년에 걸친 도전적 시도를 이번 전시를 통해 살펴 봄으로써 그가 한국 현대미술을 상징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해 나간 미적 여정을 추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