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2 -
대한민국 REPUBLIC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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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연하는 전남 목포 출신으로 1960년대 광주에서 활동했던 조각가이다. 그는 한국전쟁 당시 종군작가단에 참여하여 상무대 문관으로 광주 생활을 시작했다. 광주에서 첫 번째 대형조각상인 상무대 《을지문덕상》(1953) 제작에 참여하여 조각을 시작했고 이후 홍익대학교 조각과에 편입하여 1957년에 졸업했다. 대표작으로는 한국전쟁 중 가족을 잃은 자신의 심정을 표현한 《피난가족》이 있다. 그는 1959년부터 1974년까지 광주에 머무르는 동안 《어린이 헌장탑》(1959, 광주공원), 《4·19학생의거기념비탑》(1961, 광주공원), 《충장공 김덕령 장군 기마상》(1972, 광주상무공원),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1974, 목포 유달공원) 등 광주전남 일대의 기념 동상을 다수 제작했다. 또한, 조선대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며 광주·전남 지역 초기 조각계의 기반을 다지는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