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2 -
대한민국 REPUBLIC OF KOREA   
0
1
-
-
이승택(1932~)은 한국 실험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로, 1950년대 이후 현재까지 설치, 조각, 회화, 사진, 대지미술, 행위미술을 넘나들며 왕성한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승택, 거꾸로 비미술》은 독자적인 예술세계로 한국 현대 미술 변화에 선구적 역할을 한 이승택의 60여 년의 작품세계를 새롭게 조망하고자 마련한 대규모 회고전이다. 전시명 ‘이승택-거꾸로, 비미술’은 모든 사물과 관념을 뒤집어 생각하고, 미술이라고 정의된 고정관념에 도전해온 그의 예술세계를 함축한다. 이러한 그의 예술관은 ‘나는 세상을 거꾸로 보았다. 거꾸로 생각했다. 거꾸로 살았다.’고 하는 작가의 언명에서 잘 드러난다.
이승택은 1950년대 <역사와 시간>을 발표하며 기성 조각의 문법에 도전하였고, 1960년대에는 옹기, 비닐, 유리, 각목, 연탄재 등의 일상 사물들로 새로운 재료 실험에 몰두함으로써 당시 미술 제도 내에서 통용되는 조각 개념과 결별하기 시작한다. 1970년 전후에는 바람, 불, 연기 등 비물질적인 요소들로 작품을 시도하고 장소와 상황을 작품화하였으며, 사물과 자연물을 노끈으로 묶는 ‘묶기’ 작업을 통해 사물의 고유한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바라보았다. 이러한 기성 미술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과 예술실험은 1980년 무렵 ‘비조각’이라는 개념으로 정립된다. 1980년대 중반 이후 작가는 사회, 역사, 문화, 환경 등 삶의 영역으로 관심의 지평을 확장하면서 퍼포먼스, 대형 설치, 사진 등으로 작업의 영역을 더욱 넓혀나간다.
등록된 작품이 없습니다.
No Works Registe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