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Creators

이강소 Kangso Lee

  • 출샌연도 Born in

    1943 -

  • 국가 Nationality

    대한민국 REPUBLIC OF KOREA   Country flag of REPUBLIC OF KOREA

  • 등록작품 Works Registered

    0

  • 등록전시 Exhibitions Registered

    2

  • 웹사이트 Website

    -

  • 연락처 Contact to

    Info@leekangso.com

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한 이강소는 1970년대 선보인 실험적 퍼포먼스, 비디오, 설치작품을 통해서도, ‘회화는 무엇인가?’를 줄곧 탐구하며, 기존의 회화 ‘개념’에서 벗어나는 반짝이는 실험을 감행했다. 예를 들어, 회화의 지지체인 캔버스천의 실밥을 한 올씩 뽑거나 찢어서 물질로서의 회화와 회화의 평면성을 동시에 제시한 <무제>(1975) 연작, 물감 튜브, 재떨이, 페인트 통, 자신의 비디오 작품의 한 장면 등을 캔버스에 실크스크린으로 전사한 다음 실제 물감을 듬뿍 묻힌 <무제>, <페인팅>, <리퀴텍스>, 자신의 벌거벗은 신체 곳곳에 붓으로 물감을 칠하고, 캔버스용으로 쓰이는 광목천으로 물감을 닦고 그 천을 바닥에 펼친 <페인팅(이벤트 77-2)>(1977), 작가가 모니터 화면의 안쪽에서 밖을 향해 모니터의 면을 물감을 묻힌 붓으로 천천히 칠하며 ‘그린다’는 행위를 상영하는 비디오 작품 <회화 78-1(Painting 78-1)>(1977) 등은 가장 오래된 매체인 전통적 회화 형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허상인 이미지의 실체를 드러내 객관화하고 있다.

이강소는 뉴욕주립대학에 객원 미술가로 머물던 1985년부터 물감과 붓을 사용하여 본격적으로 ‘그림 그리기’를 시작했다. 화면을 뒤엎은 자유롭고 거칠며 리드미컬한 붓터치, 구상과 추상 사이를 미묘하게 오가는 형태와 수평의 구성, 숲이나 강 등 자연의 일부를 확대한 듯한 청색과 녹색의 조합이 인상적인 작품을 잇달아 완성했다. 이후 모노톤의 바탕을 이중 분할해 집, 나룻배 등 건축적 구조물과 거친 붓질로 패턴 및 추상화된 화면을 동시에 제시하는 이미지 실험을 이어갔다. 1980년대 말, 몇 번의 붓질로 쓱쓱 겹쳐 그려져 을(乙)자나 유령처럼 화면에 부유하는 새 무리와 뿔 달린 사슴을 떠올리는 특정 대상 등이 청색과 회색, 흰색 등 모노톤의 아스라한 화면에 불쑥 등장하는 이강소 특유의 회화적 언어와 구조가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1990년대 중후반부터 <무제>라는 제목에서 벗어나, <섬에서(From an Island)>, <강에서(From a River)> 등 자연에서 모티프를 가져온 시적이고 서정적 제목을 지닌 연작을 발표하는데, 그려진 듯 그려지지 않은 극도로 절제된 최소한의 붓질만으로 물, 구름, 비, 폭풍 등 자연 현상을 떠올리게 했다.

작품목록 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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