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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MMCA 현대차 시리즈 2023》 정연두 작가 선정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MMCA 현대차 시리즈 2023》작가로 정연두를 선정했다. 1998년부터 활동해온 정연두는 현실과 이미지, 실재와 환영, 개인과 사회의 관계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사진, 영상, 설치 작품들을 통해 국내·외 미술계의 호평을 받았다.

《MMCA 현대차 시리즈》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주최하고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국내 대표 중진 작가 지원 프로그램이다. 2014년 시작 이래 국내 중진 작가의 개인전을 지원하는 연례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며,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작가에게 대규모 신작을 실현할 기회를 제공해왔다. 이는 작가의 작업 활동에 새로운 전환을 부여하고 발전의 계기를 제공하며, 한국 현대미술에 활력을 불어 넣는 기회로 작용해왔다. 2014년 이불, 2015년 안규철, 2016년 김수자, 2017년 임흥순, 2018년 최정화, 2019년 박찬경, 2020년 양혜규, 2021년 문경원&전준호, 2022년 최우람에 이어 올해 10회째인 2023년에는 정연두가 선정되었다.

정연두(1969~)는 <내사랑 지니>(2001), <원더랜드>(2004), <로케이션> 연작(2005), <다큐멘터리 노스탤지어>(2007), <공중정원>(2009), <시네매지션>(2009) 등에서 현실 속에서 일시적으로 실현된 평범한 사람들의 꿈을 그려내거나, 재현과 현존의 관계에서 우리가 믿고 있는 진실의 이면을 성찰하는 작업을 선보인 바 있다. 2010년 이후 작가는 <식스 포인츠>(2010), <블라인드 퍼스펙티브>(2014), <여기와 저기 사이>(2015), <고전과 신작>(2018), <소음 사중주>(2019), 극장>(2021) 등을 통해 이민, 이주, 전쟁, 재난 등 근ㆍ현대사의 경험과 기억을 소환하고 재구성하며 사회ㆍ역사적 층위로 작품의 의미를 보다 확장시켰다.

《MMCA 현대차 시리즈 2023》에서 정연두는 영상 설치작 <백년 여행기>를 비롯하여 4점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20세기 초 멕시코로 이주하였던 한인 이주 서사에서 출발하여 오늘날 국가 간 경계를 넘나들며 이동하고 번역되는 존재의 의미를 조망한다. 나아가 이번 전시는 이주의 사건을 서로 다른 문화의 접점에서 발생하는 혼성성, 이주를 둘러싼 세대 간의 관계, 어긋나면서도 중첩된 감각 등 동시대 관점에서 다각도로 풀어낸다.

정연두는 2001년 첫 개인전 이래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 한국관, 광주 비엔날레, 상하이 비엔날레, 이스탄불 비엔날레 등에서 작품을 선보인바 있으며 한국과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대만, 중국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했다. 2008년에 뉴욕현대미술관(MoMA)이 <다큐멘터리 노스탤지어>(2007)를 소장한 것을 비롯하여 국립현대미술관, 시애틀 미술관, 도쿄도 현대미술관 등에 그의 주요 작품들이 소장되어 있다. 이번 전시는 2007년 《올해의 작가 2007-정연두》전시 이후 《MMCA 현대차 시리즈 2023》을 통해 15년여 만에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선보이는 대규모 개인전이다. 주목할 만한 작업을 꾸준히 이어온 정연두의 이번 전시는 국내·외 미술계에 그의 작품세계를 새롭게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MMCA 현대차 시리즈 2023》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9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진행된다.

■ MMCA 현대차 시리즈 (2014-2024)

국립현대미술관이 주최하고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MMCA 현대차 시리즈》는 2014년부터 매년 국내 중진 작가 1인(팀)을 지원하는 연례전이다.

《MMCA 현대차 시리즈》의 목표는 한국 현대미술의 지평을 넓히고 한국의 주요 작가들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매해 자신만의 독자적인 작업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중진 작가를 선정해 작품 활동과 전시를 지원하며, 국내·외로 적극 홍보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작가 고유의 태도와 감각이 반영된 작품들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현주소와 역동성을 확인할 수 있다.

《MMCA 현대차 시리즈》는 문화예술과 기업이 만나 상생효과를 창출한 대표적인 기업 후원 사례로서 한국 미술계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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