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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519

2023년 금천예술공장 14기 입주작가 정기공모 최종 합격자 공지

2023년 금천예술공장 14기 입주작가 정기공모 <최종 합격자> 공지 안녕하세요. 금천예술공장입니다. 금천예술공장 14기 입주작가 정기공모에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드리며, 최종 합격자 결과를 아래와 같이 알려드립니다. 추후 입주 일정은 최종 선발되신 분들에게 개별안내(메일 및 문자) 드리겠습니다. 금천예술공장 14기 입주작가 정기공모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 최종 합격자 명단 ※관리번호 순 기재 연번 관리번호 지원자 1 202212383 신정 2 202212419 윤류 3 202212454 정민 4 202212503 김울 5 202212553 박정 6 202212554 김배 7 202212588 기기 8 202212608 한아 9 202212642 조현 10 202212661 이성 11 202212777 임주 12 202212848 이리 13 202212860 함경 14 202212870 김주 15 202212873 김정 16 202213001 이솔 ■ 심의위원 명단 ※성명 가나다순 연번 이름 현직/약력 1 백기영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운영부장 2 안소연 미술평론가 3 조주리 독립 큐레이터 4 최희승 두산갤러리 큐레이터

■ 서류심의 심의총평 - 이번 2023년 금천예술공장 14기 입주작가 정기 공모에 많은 분들이 지원해 주셨습니다. 1차 서류심의에서는 537명의 지원자 중 행정 검토를 마친 533명의 지원자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연령과 경력, 배경을 지닌 개인/팀의 회화, 조각, 영상, 미디어아트, 퍼포먼스, 드로잉을 비롯하여 기획에 이르기까지 전 장르의 포트폴리오와 지원서 등 서류 자료를 통해 지원자의 면면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예술가의 창작역량, 동시대성 및 독창성, 활동계획의 구체성이라는 주어진 심의 기준을 집중적으로 살펴보되, 이외에도 작업에서 말하고자 하는 흐름이 일관적인 철학이 있는가에 대해 검토하였습니다. - 올해 금천예술공장의 입주 지원자들은 내용적으로나 창작 방법론 면에서 가시적인 교집합이 있기 보다는 매우 다양한 창작 스펙트럼을 보여주었습니다. 평면 회화 분야의 지원자가 상대적으로 많았지만 학제적 연구와 조형적 실험을 기본으로 다양한 창작적 시도를 연계하여 보여주고자 하는 사례가 다수를 이뤘습니다. 서류 심사를 하는 과정에서 작업의 탁월함과 개인의 창작 역량을 중요하게 고려하기는 했지만, 각자 처한 작업의 발전 단계에 맞는 창작자로서의 고민과 의제를 갖고 있는지를 주의 깊게 보고자 하였습니다. 그와 동시에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과 활동 계획의 구체성, 그리고 레지던스를 단순한 물리적 공간만이 아니라 내용적으로 활용하고 유무형의 자원과 관계맺으며 적극인 협업을 이뤄나갈 수 있을지도 고려하였습니다. 혹여 서류가 누락할지도 모를 작업의 아우라와 창작 과정의 입체적 서사를 떠올려 보고자 하였으나, 작업을 서술하는 비평적 언어와 포착된 이미지 사이의 밸런스가 부재한 경우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개념과 말이 작업을 앞지르거나, 반대로 매력적인 작업을 설득할 언어가 빈곤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스튜디오 작업의 성실성과 현장에서의 치열한 활동, 작품에 대한 개념화와 시각화 사이에 놓인 진공의 공간에 대해서 더욱 활발한 자기 점검과 열린 대화가 다음 단계에서 오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면접 대상자로 좁혀진 작가들 모두 이력과 경험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각자의 작업의 이력 안에서 모두들 꼭 필요한 예술적 쟁점을 설정하고, 독자적 방법론으로 어려움을 돌파해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동등한 평가의 대상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소중한 시간을 투자해 프로그램에 지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작업의 동력을 이어가고자 하는 절박한 마음에 공감과 응원의 마음을 보냅니다. - 2023년 금천예술공장 입주작가 정기공모에 대한 서류 심의에서는 개별 심의위원 점수와 평가를 합산하여 토론을 거친 후 최고점 순서로 24명의 작가를 선정하였다. 공모 요강에 공지된 심의항목-예술가 창작 역량, 동시대성 및 독창성, 활동계획의 구체성-을 기준으로 제출된 서류와 포트폴리오를 검토하였다. 전반적으로 다양한 활동 경력을 가진 20대에서 40대로 분포된 작가들의 지원이 있었다. 본 서류심의에서는 활동의 많고 적음을 떠나 활동 시기에 따라 전개해 온 창작의 과정에 주목해 보고자 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레지던시 입주 시 활동 계획의 구체성과 비평적 당위성 및 실천 가능성 등을 여러 맥락에서 가늠해 보려 했다. 한편, 창작의 독창성을 협소하게 적용하려 하지 않고 동시대적 조건에서 시의성과 당위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려 했으며, 이에 대한 창작자의 활동 계획에 나타난 방향성을 함께 면밀히 살피려 했다. 서류심의를 통해 총 24명의 작가가 선정되었으며, 회화를 중심으로 한 평면 매체가 상대적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비슷한 비율로 영상 작업이 눈에 띄었으며 입체, 사진, 설치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작가들도 다양하게 포함됐다. 서류심의는 종합적인 심의항목 외에 다른 별도의 기준을 적용하지 않았으며 매체나 지역, 성별 등의 안배를 적용하지 않았다. - 2023년 금천예술공장 14기 입주작가 정기 공모에 지원한 작가들은 매우 다양한 경향의 작업을 수행하는 작가들이 지원하였는데, 특히 올해는 포스트 인터넷 이후의 디지털 테크놀로지 기반의 실험과 가상 환경을 주제로 작업하거나 기후 환경 위기에 대한 다각적인 해석을 시도하는 작가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평면 회화 영역에서는 형식 실험이 더 확장되고 있는데, 특히, 동양화나 수묵화 영역에서 작가들이 전통적인 재료를 설치나 다각적인 평면 이미지를 확장하는 데 활용하고 있는 것을 주목할 수 있었다. 다른 한편에서 종이 매체 위에 드로잉을 통해서 자유 분방하게 작업하는 작가들은 이 매체를 설치나 조각의 영역으로도 확장하는데 이와 같은 실험을 주목해서 볼 수 있었다. 포트폴리오가 10매로 제한되어서 작가들의 작업을 충분히 볼 수 없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가급적 작업이 여러 단계로 진화해서 충분한 성장이 보이는 작가들을 위주로 2차 면접 심사에 초대하였다. 타 장르와의 융합을 시도하는 작가들은 음악과 사운드와 같은 디지털 환경에서 호환 가능한 사운드 실험이 유효한 반면 네러티브를 기반으로 문학적 교차 작업에 집중하는 작가들도 더러 눈에 띠었다. 최근 비엔날레 등에서 시도된 지역적 네러티브를 소설이나 문학의 언어로 표현하는 작가들의 작업도 흥미롭게 보여 면접 심사에 초대하였다. 참신한 실험이 기대되는 청년작가들의 응모가 주목할 만 한데 금천예술공장의 속성 상 좀 더 작가의 활동을 지켜 본 연 후에 기회를 주기 위해서 선뜻 선발하지 못한 작가들이 여럿 있었는데, 이 작가들의 지속적인 활동이 기대된다. ■ 면접심의 심의총평 - 2차 면접 심의에 참여한 24명의 작가들 중 심사에 불참한 작가들을 제외하고는 현장과 온라인을 통해서 심사위원들이 궁금했던 사항들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대부분의 작가들이 주어진 시간에 자신의 작업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하여 최종적인 입주작가를 선발하는 데에 도움을 주었다. 이번 금천예술공장에 지원한 작가들은 본인의 작업에 대한 명확한 주제 의식과 조형 실험의 의식이 잘 드러나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었으며 동시에 입주 후에 다른 작가들과의 협업에 대한 가능성도 열려 있어서 입주작가로서의 활동도 기대할 수 있었다. 1차 서류 심사에서 보다 배점이 강화된 입주후 활동계획을 중심으로 심사위원들이 질문하고 작가들이 답했으며, 서류로 확인 할 수 없었던 작업의 진행 과정과 개념적 설계에 대해서 논의하였다. 몇 몇 작가들은 자신의 작업 전쳬 개념의 설계에 있어서 개념적 논리적 일관성이 부족한 상황을 확인 할 수 있었는데, 이런 부분들이 개선된다면 작업에 있어서 진전된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작업의 방향이나 주제의식이 명료한 작가의 경우,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어떤 경향성을 맞추려는 선입견 같은 것도 볼 수 있었는데, 과도한 지역성에 관한 집착이라든지, 타 매체 협업의 특정 조건을 작업에 지나치게 반영한다든지 하는 경우에 해당하는 데, 본인의 관심사를 좀 더 숙고하고 일관성 있게 끌고 나가는 집중력을 저해할 우려가 있어 보였다. 이미 자신의 조형언어가 완숙한 경지에서 주요 비엔날레나 해외 미술관 전시 등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중견작가들도 입주작가에 포함 시켰는데, 레지던시가 청년 작가들과 중견 작가들의 활동을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단순히 새로운 경향에 몰입하는 쪽으로 레지던시가 경도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전통적으로 금천예술공장에서 미디어를 활용한 프로젝트들이 자주 개최된 바 있어서 미디어 작업을 집중해서 하는 작가들도 고려에 넣었다. - 2022 금천예술공장 14기 입주작가 정기공모 2차 면접심의에는 총 24명의 작가가 선정돼 참여했다. 그 중 심의 포기자 1명을 제외한 23명에서 개별 면접 심의를 통해 16명의 입주자를 선정하였다. 4명의 심사위원은 1차 심의항목과 동일한 예술가 창작역량, 동시대성과 독창성, 활동계획의 구체성을 기준으로 심의를 진행하였는데, 이때 2차 심의에서는 활동계획의 구체성에 대한 배점 비율이 높게 적용됐다. 15분 간의 면접시간은 5분의 발표 이후 질의응답으로 구성됐다. 전체적으로 지원자들의 활동 계획은 자신의 창작 활동을 중심으로 레지던시의 환경적 조건 및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활용과 기대효과를 제시하였다. 무엇보다 자신의 창작 활동에 있어서 레지던시 입주의 필요성과 개인의 역량 강화를 위해 실현 가능한 계획을 제시하는 데서 깊은 이해와 공감을 할 수 있었다. 레지던시가 위치한 장소 및 지역에 대한 접점을 굳이 모색할 필요는 없었던 터라, 보다 개인적인 창작 활동을 중심으로 레지던시 입주의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는 창작 활동 중심의 계획이 설득력 있게 보였다. 1, 2차 심의를 모두 거쳐 16명의 작가가 선정되었다. 심의위원으로서 레지던시 정체성과 운영 방침에 기반하되 다양한 활동 경력과 역량을 가진 작가들이 여러 층위의 심의 기준에 따라 폭넓은 지원의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심의 방법에 대해서 고민해 볼 수밖에 없었다. 여러 제약과 한계가 있지만, 최대한 심의항목에 부합하여 공정한 기준에 따라 심의하기 위해 노력했다. 선정된 작가들에게는 창작 활동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선정되지 못한 지원자들에게도 앞으로 더욱 다양한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 - 최종 심의 단계에서 만난 창작자들의 작업 내용은 동시대 미술의 전반적 분포와 몇 가지 방향성을 압축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하나의 축도판 같았습니다. 그 안에서 작업의 우위를 가르거나 미세한 변별을 꾀하는 것이 과연 맞는 방향일까 몹시 고민이 될 정도로 각각의 작업이 흥미롭고, 고민의 밀도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작업의 첫 인상은 대체로 좁고 특수한 질문으로 시작하는 듯하지만, 조금 더 확장시켜 보면 급변하는 오늘날 미술과 예술 창작에 부여된 의미와 방법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지금 세대에 맞는 미술 언어와 실천 방식을 갈구하는 집단의 노력으로 읽히기도 했습니다. 미술의 안팎을 구성하는 관념과 매체의 특질에 의문을 제기하고, 다변화된 창작자 역할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디지털 컬쳐를 작업의 모태이자 과정으로 흡수한 작업들도 공유된 흐름이었습니다. 작업에 깊이 몰두할 수 있는 사적인 공간인 동시에 바깥 세계와의 관계 맺기를 통해 작업의 방향을 가늠하고 재조정 할 수 있는 공적 제도인 레지던스의 속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태도와 전략을 인터뷰를 통해서 확인하고자 하였습니다. 매 해, 매 순간 작업은 지속성과 변화라는 두 가지 고삐를 쥐고 어디로든 나아갑니다. 레지던스에서 확장과 저항의 양 방향 활동이 긴장감있게 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금까지의 작업을 좀 더 완숙한 경지로 끌어올려 이론화와 비평적 담론을 일구기를 바라는 작가군과 이제 막 궤도에 오르기 시작한 작업을 기세있게 밀어붙이기를 바라는 작가군, 새로운 국면의 실험과 과감한 전환이 필요한 작가군 등 입체적으로 조망하여 다양한 각도에서 선정하고자 하였습니다. 최종 결과를 살펴보니, 장르의 편중이나 동일성이 강한 그룹이기 보다는 알록달록 다양한 개성과 돌출 지점이 엿보입니다. 타인들과 함께 부대끼는 시간 안에서 자신만의 세계를 고요히 방어하면서도, 다가오는 우연과 변화에 몸을 맡기며 새로운 실험을 해 나가기를 기대하고 응원하겠습니다. - 이번 2023년 금천예술공장 14기 입주작가 정기 공모 2차 면접 심의에서는 1차 서류심의에서 검토와 논의를 통해 선정된 24명의 지원자를 직접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지원자의 그동안의 작업에 대한 소개와 금천예술공장에서의 활동에 대한 계획을 목소리로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2차 심의에서는 지원자 프레젠테이션과 질의응답을 통해 다양한 경력과 배경을 지닌 지원자들의 폭넓은 활동에 대한 흐름을 살펴보았습니다. 심의 기준을 중심으로 다각적인 시선으로 검토하였으며, 입주 후의 활동 계획에서 금천예술공장이 얼마나 앞으로의 작업에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인가를 면밀히 검토하였습니다. 최종적으로 심의 위원의 논의와 토론을 통해 16명의 2023년 입주작가를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1, 2차에 걸친 심의를 거치는 동안 작가들에게 레지던시에 대한 여전한 필요를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금천예술공장에 지원하며 기대하는 바에 있어 다수의 지원자들이 '교류'를 언급해 주었습니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16명의 작가분들에게 금천예술공장이 작업실이라는 공간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레지던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팀 프로젝트나 외부 비평가, 큐레이터, 관계자 매칭 프로그램 등을 통해 비평적인 교류와 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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