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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5140

소마드로잉센터 공모전 'Into Drawing 1' 전시 안내

소마드로잉센터(소마미술관 내)는 참신하고 역량 있는 작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드로잉 전시를 지속적으로 이슈화하고자 매년 작가공모를 실시하여 최종 선정된 작가들의 전시회를 “Into Drawing”이란 이름으로 개최합니다. 오는 5월 31일부터 7월 4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2006년도 드로잉센터 작가공모에 선정된 총 9명의 작가들을 3명씩 팀을 구성하여 선보이는 첫 공모전입니다. 개성 있는 작품들을 통해 그들이 지닌 드로잉의 다양한 가능성과 실험정신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1. 전시 개요

    ㅇ 전 시 명 : Into Drawing 1 ㅇ 전시기간 : 2007. 6. 1.(금) ~ 7. 4(수) ㅇ 전시오픈 : 2007. 6. 1. 오후 4시, 소마미술관 입구 로비 ㅇ 주 최 : SOSFO(국민체육진흥공단) ㅇ 주 관 : 소마미술관 ㅇ 전시장소 : 소마드로잉센터 전시실 ㅇ 전시작가 : 김현숙, 윤유진, 이윤미 ㅇ 출 품 작 : 평면, 입체 약 10여 점

  2. 전시 소개

▶ 김현숙 김현숙의 프라모델 제작과정을 보면, 매우 드로잉적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초기에 행했던 프라모델 제작방식은 말 그대로 수공업에 의존했다고 한다. 캐스팅 하는 방법을 몰라서 교본 한 권을 정하여 연구하며 실습하고, 청계천의 업자들에게 물어가면서 터득한 방법이라고 한다. 그래서 작업의 시작은 도구들의 외형을 손으로 직접 드로잉하여 그것을 토대로 주물 작업을 행하게 된다. 그러니, 김현숙의 도구들은 수공업을 통한 노동의 고단함과 절실함이 담겨 있다. 마치 그 도구들을 들었던 여러 손들이 느꼈을 그 느낌말이다. ▼ 드로잉 단상 나에게 있어 드로잉은 매뉴얼이다. 난 프라모델을 만들 때, 먼저 가깝게는 내 주변의 일상에서 멀게는 어린 시절의 기억들에서 나와 인연이 맞닿은 사물들을 채집한다. 그리고 채집한 사물들의 아웃라인을 하나하나 그려 그 목록을 만든다. 그런 다음, 주제와 소주제를 정하여 1미리 단위의 모눈종이에 내가 정해 둔 매뉴얼에 맞추어 프라모델을 설계한다. 이 과정은 내 작업에 있어 가장 정확성을 요하는 작업이고 그 만큼 시간이 걸린다. 내가 마련해놓은 규칙들은 사물들의 크기에 따른 선의 굵기, 길이, 간격 등으로 사물들의 배치에 따라서도 그 규칙들은 달라진다. 그리고 색이 사용될 경우, 다른 색과 연결되는 부분 또한 정해진 규칙이 있다. 이러한 규칙들은 이해할 수 없는 암호 같은 것이지만 난 이 규칙을 따르는 것이 즐겁다.(작가 노트 중)

▶ 윤유진 무생물이 살아 움직이는 세상, 동물 또는 식물들이 서로 소통하는 세상, 사후의 세상, 인간이 모르는 오직 상상 속에서만 접하는 세상이 있다. 윤유진의 작업은 인간이 지각하지 못하는 세계에 대한 본능적 동경이 바탕에 짙게 깔려 있다. 그 위에 생물과 무생물, 주체와 객체, 현실과 상상 등 상반되는 개념을 결합하여 괴이한 형상들을 탄생시킨다. 현실의 공간에 놓인 이러한 형상들은 그대로 데페이즈망(dépaysement)이 된다. …그의 모순된 조합들은 모든 것을 실용성과 합리성의 잣대로 판단하는 인간의 시각에 대한 반발이라 할 수 있다. ▼ 드로잉 단상 나는…드로잉을 벌거벗은 임금님의 옷으로 비유하고자 한다. 드로잉은 분명 시각적으로 보이는 매체의 특성에 따라 분류되어 이름 붙여진 시각예술의 장르이다. 하지만 조금만 더 드로잉이 가지는 특성을 확대해 보면 이는 무궁무진한 영역의 확장도 꽤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머릿속에 떠오른 단상을 바로 끄집어내어 시각 상에 존재시키는 방법이 가장 대표적인 드로잉의 단면이라면, 머릿속에 단상이 떠오르기까지 생각을 유발시키고, 연상시키게 하는 생각의 과정 또한 드로잉의 또 다른 면모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벌거벗은 임금님의 옷처럼 존재하지는 않으나, 머릿속 어딘가에 어떤 요소에 의해서건 옷의 형상을 상상해내고 결과적으로 생각이 시각을 지배해버려 상상의 형상을 만들어내는 것과 같은 것이라 말할 수 있지 않을까.(작가 노트 중)

▶ 이윤미 이번 전시에서 보여지는 이윤미의 풍경은 액자틀을 가진 캔버스 형태의 판 위에 오밀조밀하게 얹혀져 있다. 끝을 알 수 없는 지평선에서 평온보다는 무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느꼈던 듯, 한눈에 잡히는 갖가지 풍경이 고풍스런 금색 액자틀 안에 안전하게 펼쳐져 있다. 풍경을 하나하나 뜯어보면 입체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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