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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4993

Into Drawing 09(강해인)展(2009.4.30.-5.24.)

국민체육진흥공단(KSFO)에서 운영하는 소마드로잉센터(올림픽공원 소마미술관 내)는 참신하고 역량 있는 작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드로잉 전시를 지속적으로 이슈화하고자 매년 작가공모를 실시하여 최종 선정된 작가들의 전시회를 “Into Drawing”이란 이름으로 개최합니다. 올해는 2008년도 드로잉센터 작가공모에 선정된 4명 작가의 개인전으로 진행됩니다. 그 세 번째 전시로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24일까지 개최되는 “Into Drawing 09”는 “순환(Circulation)”라는 주제로 강해인의 드로잉 설치 작업을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드로잉으로 풀어내는 작가의 개성과 상상력 그리고 드로잉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과 실험정신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1. 전시 개요 ㅇ 전 시 명 : Into Drawing 09 ㅇ 전시기간 : 2009. 4. 30(목) ~ 5. 24(일) ㅇ 전시오픈 : 2009. 4. 30. 오후 5시, 소마미술관 로비 ㅇ 주 최 : KSFO(국민체육진흥공단) ㅇ 주 관 : SOMA(소마미술관) ㅇ 전시장소 : 소마드로잉센터 전시실 ㅇ 전시작가 : 강해인 ㅇ 출 품 작 : 드로잉 오브제 및 설치 3점

※ 향후 전시일정 ㅇ Into Drawing 10 : 박혜수

  • 전시기간 : 2009. 6. 4(목) ~ 6. 28(일)
  1. 전시 소개

▶ 순환의 고리 …… 그의 작업은 부유하는 사고, 사고를 정리하는 드로잉과 그것을 구체화해 줄 일련의 노동 또는 기술자와의 소통(communication)이라는 과정을 거쳐 생성된다. 이러한 전개 과정은 알고리즘(algorithm)에 비유된다. 알고리즘은 유한한 단계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절차나 방법, 더 좁은 의미로 컴퓨터가 어떤 일을 수행하기 위한 단계적 방법을 뜻한다. 조형과 설치라는 작업을 전개하다 보면 물리학과 만나고, 화학과 만나고, 테크놀로지(technology)와 만나게 되는 현상이 그에게는 놀랍고 즐거운 일이다. 특히 테크놀로지라고 하는 것은 '나에게 있어 테크놀로지는 전통적인 미술 형식만으로는 해결하기 힘든 있는 것을 없게, 없는 것을 있게 하는 ‘마술’을 가능하도록 하는 힘이다.'라는 말에서 그에게 큰 의미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렇듯 그의 작업은 매체를 발견하고 그 메커니즘(mechanism)을 이해해 가는 탐구 과정과 같다.

강해인은 세상의 모든 이치가 에너지의 순환이라고 생각한다. 자연 속 개별적인 현상들이 맞물려 관계를 형성하고 에너지가 계속 그 형태를 바꾸어 옮겨감에 따라 거대한 순환의 고리를 만든다. 사람 또한 자연의 구성체로서 에너지를 생산하고 소모한다. 죽음도 에너지를 소멸시키지는 못하며, 삶과 죽음은 하나의 궤도에서 끊임없이 순환한다. 존재의 의미는 타 존재와의 연결을 통해서 다시 순환한다. 강해인은 자신이 체험한 각각의 현상으로부터 그러한 순환 관계들을 인식하고 표현해내는 것에 의미를 둔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눈심장(Crystal Heart)>, <하강(Fall)>, <집짓기(Home 3)>를 선보이는데, 세 개의 각기 다른 현상들이 서로 대구(對句)를 이루며 전시장 밖에서 안으로, 또한 안에서 밖으로의 에너지 순환작용을 이끌어낸다. …… ■ 정나영(SOMA 큐레이터)

▶ 드로잉 단상(작가 노트)

신경 다발들은 몸의 구석구석으로부터 다양한 자극들을 차별 없이 뇌세포로 전달하고 이는 동시다발적으로 화학작용을 일으킨다.

갖가지 상념들에 나름의 질서를 부여하기 위해 몸과 뇌는 노동과 사유를 주거니 받거니 하고

고요한 방에 떨어지는 바늘소리와 같이 정제된 이미지를 끌어내기 위한 신체활동을 드로잉이라 부른다.

■ 강해인

▶ 작가 약력

1973년 서울 출생. 홍익대와 동 대학원에서 회화과를 졸업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샌프란시스코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뉴 장르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하였다. 2007년부터 서강대에서 예술공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2002년 샌프란시스코 아트 커미션 갤러리를 시작으로 총 4회의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Cornering(1998, 덕원미술관), 인공낙원(1999, 관훈미술관), Murphy Fine Arts Fellowship(2002, SFAC 갤러리, 미국), 동네 한바퀴(2005, 대안공간 건희) 등 다수의 전시에 참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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