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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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9
2019-11-03 - 2019-11-13
https://www.sfac.or.kr/artspace/artspace/seongbuk_notice.do?cbIdx=987&bcIdx=107530&type=
2019 서울예술치유허브 갤러리 맺음 후원공모 선정 전시 - 유승희 <스윗 홈> ⦁ 전 시 명│ <스윗 홈>
⦁ 작 가 명│ 유승희
⦁ 기 간│ 2019.11.03.(일) - 11.13.(수) 10:00-18:00 * 오픈식 11.03.(일) 15:00-16:00
⦁ 장 소│ 서울예술치유허브 2층 갤러리 맺음 (서울 성북구 회기로3길 17)
⦁ 문 의│ 서울예술치유허브 02-943-9300 평안과 자유가 보장된 공간으로의 집이 사라지고 있다. 현재 우리가 사는 집이 사치의 도구가 되고 정체 모호한 형상으로 정형화되었지만 아무도 거기서 흘러나오는 신음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 이제 가혹하리만큼 낯선 집을 나와 친숙함과 따뜻함과 달콤함을 간직한 꿈결 같은 집으로 들어가자. 주거지와 관련된 정책, 문화, 사업은 동시대를 사는 우리가 접하는 가장 핫한 이슈이다. 그중에서도 집은 주거를 넘어 경제적 가치의 의미로 발전되어 자산의 척도가 되고 있다. 재산으로서의 집은 우리 시대의 극심한 양극화를 초래하였고, 그로 인해 집이 주는 심연의 가치는 상실되었다. 작가는 이러한 가혹한 현실 앞에서 과연 집이 주는 본연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작가가 찾은 <스윗 홈>에는 천편일률적인 형상은 없다. 거기에는 자유롭고 독특한 조합이 있고 가볍고 무의미한 재료가 넘친다. 흔한 소재로 장식함으로써 사물은 낯설지도 않다. 단순하면서도 잔잔한 공간을 구성했다. 철사와 깃털, 테이프와 쇠절구라는 재료의 부조화는 양극의 시대를 담고 있다. 그리고 반복적인 패턴을 방해하는 다른 형상들의 집합이 담긴 드로잉도 갈팡질팡하는 시대를 닮았다. 이 형상들이 공간에 배치될 때 그 오묘한 조합은 작가가 찾는 친근감으로 불쑥불쑥 튀어나오며 우리는 그 안에서 꿈결같이 아련한 순간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