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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262

[행사] 2022 서교예술실험센터 공성장형 예술실험지원 링크(LINK) 과정공유회 <링킹(LINK-ING)> 개최

2022 서울문화재단 창작공간 가을 시즌제 2022 서교예술실험센터 공성장형 예술실험지원 링크(LINK) 과정공유회 <링킹(LINK-ING)> 서교예술실험센터 공(共)성장형 예술실험지원 <링크(LINK)>의 과정공유회 <링킹(LINK-ING)>을 개최합니다. 공성장형 예술실험지원 <링크(LINK)>는 결과 중심보다는 과정 중심, 예술가간의 자유로운 네트워크, 새로운 시도와 다양한 실험을 통해 최종적으로 사업에 관계된 모든 사람들이 공(共)성장 할 수 있는 장 마련을 목표로 올 7월부터 3개월간 진행되었습니다. 2022년 과정공유회 <링킹(LINK-ING)>에서는 총 20인(팀)의 전시 14편, 공연 3편, 쇼케이스 2편, 출판 등 총 21개의 예술실험 결과를 선보이며, 오는 10월 14일(금)부터 12월 11일(일)까지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참여예술가(팀) 고명희, 권혜수, 박현진, 송유나, 스캐터시드, 옴, 윤지영, 이시마, 이지윤, 장소통역사, 장영원, 정성민, 정수미, 팀 해파리, 풀 패키지, 프로젝트 1인실, 프로젝트 전X이, XXX, 30SF, AASSandwich 기 간: 2022. 10. 14.(금) ~ 12. 11.(일) 11:00~20:00 ※ 프로젝트별 일정 상이 / 센터 휴관일: 월요일 장 소: 서교예술실험센터 ■ 전시 <껍데기와 박동> 박현진 10.14.(금)~10.30.(일) 11:00~20:00 @1층 전시실 박현진은 사람과 동물의 몸으로 빗댈 수 있는 자국, 흔적, 껍데기를 만들어 설치하는 일에 관심이 있다. 누군가와의 상실을 기억하고 또 그것을 두려워하는 마음은, 양손에 한가득 모래 무덤을 들어 올려 모래알 하나하나의 역사와 시간을 상상하고 체감하는 일일 것이라 생각하곤 한다. 아울러, 작업 과정에서 마주하는 이들의 ‘몸과 몸 사이의 경계’를 고민하고 기억하기 위해 퍼포먼스, 인터뷰, 영상으로 만남과 대화의 순간을 담아왔다. <껍데기와 박동>에서는 지나가버려 죽은 시간들을 모으고 쌓아, 멈춰 있는 껍데기로 명명한다. 그 시간들의 흔적을 ‘보존하고’, 계속해서 지켜 곁에 ‘남아있을’ 것이라는 동사적 믿음을 유리 드로잉으로 옮겼다. 동시에 그 껍데기를 움직이게 하는 것을 박동이라 말한다. 박동은 사람 혹은 동물의 물리적 신호에서 시작한다. 무의미와 말없는 공간으로 상응되는 마침표나 말줄임표처럼 그저 짧고 작았던 점, 섬처럼 떠있었던 것들이 모두 박동이 되어 영상 작업으로 소개된다. <청어의 뼈, 코트나바닥> 실연화를 위한 연구 팀 해파리(조재인, 한기민, 김예진) 10.14.(금)~10.19.(수) 11:00~20:00 @지하다목적실 팀 해파리는 텍스트를 기반으로 한 창작과 구현 작업을 하는 작가 한 명과 다양한 방식의 퍼포먼스를 시도하는 퍼포머 두 명으로 구성된 다원 예술 창작 집단이다. 팀원들 모두 장르 사이의 경계를 깨는 다-장르 창작을 지향하고 있으며 다양한 장르적 시도를 선보이고 다원 예술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청어의 뼈, 코트나바닥>은 전시형 희곡 읽기 체험으로, 관객은 <청어의 뼈, 코트나바닥>의 1부가 담긴 희곡집과 비행 티켓을 미리 소포로 받아볼 수 있다. 그리고 전시 기간 내 서교예술실험센터를 방문해, 비행 티켓을 제시하면 현장에서만 볼 수 있는 오디오연극 2부를 전시로 체험하고 3부가 담긴 또 다른 희곡집을 받아 하나의 패키지를 완성할 수 있다. 완성된 희곡집에는 대본에 큐알 코드를 활용한 동영상, 사진, 오디오, 음악, 다양한 텍스트 실험 등이 더해져, 언제든 다시 꺼내보며 이를 감상할 수 있다. <위장 僞裝> 프로젝트 1인실(김주희, 민혜리, 임범규) 10.22.(토)~10.29.(토) 11:00~20:00 @지하다목적실 프로젝트 1인실은 하나의 방, 한 명의 개인을 향한다. 누구에게나 뜻하지 않게 고립된 밀실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밀실들이 서로 만날 수 있는 작업에 대해 고민한다. 연극, 무용, 음악, 미술 등 다양한 장르가 공존하기를 원하며 소규모 관객과 깊이 만날 수 있는 이색적 형식을 탐색한다. 극작가 김주희, 작곡가 민혜리, 연출가 임범규와 객원 배우 및 스탭들로 구성되어 있다. <위장 僞裝>은 본래의 정체나 모습이 드러나지 않도록 거짓으로 꾸밈. 또는 그런 수단이나 방법. 적의 눈에 뜨이지 않게 병력, 장비, 시설 따위를 꾸미는 일. ‘동료’라는 이름으로 함께하는 이들은 대화 속에서 자신을 숨기면서 동시에 드러내기를 시도한다. 그렇게 그들은 zoom에서 상대에게 한 명의 등장인물이 된다. 연습 되지 않은, 수면 상태의 말들이 깨어난다. <일칠다> 이시마 10.22.(토)~10.29.(토) 11:00~20:00 @지하다목적실 경계선 기록가. 외부와 내부를 결정짓는 경계선을 기록하고 폭로함을 통해 그것이 허구임을 증명하려 한다. 주요 전시로서는 남매 성폭력을 다룬 <오빠, 범인, 가을놀이(탈영역 우정국, 2022)>, 성차별적인 이름짓기 문화를 다룬 <이름생존자(코린 갤러리, 2019)>, 커밍아웃을 다룬 <커밍아웃이 재밌어 질 때도 되었지 (2022)> 등이 있다. <일칠다>는 판소리를 퀴어링하는 작업으로 그 형식과 내용에서 ‘전복’과 ‘새로움’을 키워드로 한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일칠다>의 판소리 악보로서 판소리가 제작되고, 불러지는 공간과 판소리 내용의 기원이 되는 사람들의 언어를 직접적으로 담은 특수한 방식의 악보이다. 프레임북 <밤기차를 탄 투어리스트를 위해> 풀 패키지(김정민, 김동현) 11.1.(화)~11.9.(수) 11:00~20:00 @지하다목적실 ‘풀 패키지’는 공업 디자이너 김정민과 회화 작가 김이태의 프레임 실험 프로젝트 그룹이다. 김이태가 회화 작품에 주로 쓰이는 액자의 변화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해, 다양한 프레임에 대한 실험을 김정민에게 제안했다. 풀 패키지는 다양한 매체 안에서의 여러 형태의 프레임에 대한 고민을 시작으로, 텍스트에서부터 평면 그리고 입체에서 나타낼 수 있는 다양한 프레임의 형식을 실험한다. <프레임북>은 공동으로 작업한 <밤기차X투어리스트를 위해>를 기반으로 기획했다. 회화와 프레임북의 전시와 온라인 출판으로 이루어지며, 김이태의 회화-드로잉과 김정민의 디자인이 결합된 다양한 프레임을 선보인다. 기존에 통용되어 왔던 액자의 형태가 아닌 다양한 매체와 재료를 활용한 프레임을 제작하고 실제 회화-드로잉과 결합시키는 과정을 거치면서, 단순히 이미지의 보조 역할만을 해왔던 액자의 형식에서 벗어나 이미지의 확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제 2 창작물로서의 프레임을 구현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풀 패키지는 텍스트 <밤기차X투어리스트>로 전달하고자 했던 두 세계의 이야기를 결합하고자 한다. 이지윤 11.1.(화)~11.12.(토) 11:00~20:00 @1층 전시실 이지윤은 특정 공간의 흐름과 그 안에서 반복적으로 관찰되는 상황들을 차용하여 일련의 퍼포먼스로 변형시킨 후 촬영·편집을 통하여 영상물로 가공하며, 이러한 변환의 과정 안에서 발견되는 주변부 이미지들의 관계 재설정, 차이를 증폭하거나 더욱 빗나가게 하는 형식과 규칙의 고안에 관심이 있다. 는 특정 사이트의 환경적 조건 속에서 인파가 형성하고 있는 고정적인 흐름을 관찰하고, 그것에 간혹 이탈하는 움직임들과 그러한 흐름을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외부적 요소들을 퍼포먼스의 상황으로 차용한다. 공간의 흐름을 의도적으로 단절시키거나 무시함으로써 일종의 미약한 낯섦과 공포를 만들어내는 규칙 바깥의 유령과 같은 퍼포머의 존재는 화면 내에 포착되는 다양한 주변부의 반응과 함께 재조합되어 영상으로 가공된다. XXX(김태희, 윤이도) 협업: 김라연, 김민석, 김진화, 안부, 양인석, 차민성 11.12.(토)~11.18.(금) 11:00~20:00 @지하다목적실 ‘XXX’는 시각예술, 건축, 조경, 음악,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과 의견을 가진 이들로 구성되어 있다. 새로운 예술적 실험을 시도하면서도 사회 구성원과 논의할 수 있는 형태의 조형 언어를 구축해보고자 결성된 ‘XXX’는 이번 <링크(LINK)> 사업을 통해 ‘오래된 집’을 주제로 한 프로젝트 를 진행하며, 이와 연계된 현장 투어형 프로그램 [오래된 집은 이윽고 밤을 맞이하기로 했다]와 [여섯 개의 구멍, 두 개의 삼각형, 꼬챙이 복도]를 선보이고자 한다. 는 동시대의 경제적, 사회적 논리 속에서 곧 삭제될 서울의 ‘오래된 집’에 대한 연구를 기반으로 한다. ‘XXX’는 故노XX씨(84세)와 이XX씨(90세)의 오랜 주거 공간에 응축된 50여년 분의 내러티브 즉, 개인이 영위해온 삶의 터전과 그 내밀한 역사를 파악하고 이를 다각적인 관점으로 재해석해가는 과정을 통해 주거지에 대한 다채로운 사유를 전개해가고자 한다. 더불어 관객들과 함께 이 사적인 공간에 내포된 사회적 감수성을 논의해보려는 시도 또한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다. <보푸라기 부풀리기, 사랑으로> 권혜수 11.15.(화)~11.23.(수) 11:00~20:00 @1층 전시실 권혜수는 일상에서 마주하는 흔적으로 다른 이와의 연결고리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특히 생활 속 골칫거리를 살피다 주변의 대처와 반응이 마음 같지 않다고 느낄 때, 어긋난 지점을 매개로 실천을 모색하고 과정을 하나의 프로젝트로 담아낸다. 이번 프로젝트 <보푸라기 부풀리기, 사랑으로>에서는 5년간 살면서 모은 아파트 공고문 사진 238장 중 일부를 엮고, 생활 갈등을 보여주는 몇 장을 발췌해 영상 설치 작업으로 풀어낸다. 갈등을 추적하며 일어난 작업에는 해결책이 담겨 있는 듯하지만 뾰족한 수가 없다. 문젯거리로 다른 이와 접점을 찾고 맞닿으려는 무딘 수만이 있을 뿐이다. 30SF(최영우, 한솔, 신용희) 11.19.(토)~12.11.(일) @예술다방 30SF는 전자 음악 아티스트, 배우, 연극 연출가, 영상 미디어 작가가 모여서 구성된 다원예술 그룹이다. 음악, 연극, 영상이 결합된 다원예술 공연을 하는 팀으로, 전시나 참여형 프로젝트를 연계하며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신촌하이커> (2019, 제2회 신촌거리예술축제), <우리는 이방인과 유목민>(2020, 복합문화공간 지하소문), <눈을 붙이다 [firmwareupdate]>(2020, 경계없는 예술센터 - 스페이스 T)등의 공연과 전시를 진행했다. 미래의 ‘소통’ 과 ‘영토’(점유공간)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상상하고 휴머니티가 어떤 식으로 존재할 것인지 연구하며 실험을 구성중이다. 는 리서치 베이스의 SF 옴니버스 영상이다. 대본의 일부분을 발췌하여 음악과 영상, 퍼포머의 움직임으로 각 에피소드를 구성한다 . 각 영상은 모습은 같지만 서로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로, 서로 긴밀히 이어지지 않지만 행동의 인과들에서 겹쳐지기도 한다. 미래에 ‘소통’ 과 점유할 공간인 ‘영토’ 를 각자 다른 형태로 가지고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다. 현시점으로 실패한 디스토피아 서사로 읽힐지라도 미래적 시선으로는 다른 해석을 가져 올 수 있을 것이다. 장영원 11.22.(화)~12.1.(목) 11:00~20:00 *11.27.(일) 임시 휴관 @지하다목적실 장영원은 장소로부터 개인에게 전이되는 스트레스들을 분석하고 이를 시각화 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설치, 회화, 영상 등 다매체를 활용하며, 서울과 수도권을 주요 활동 무대로 삼고 있다. 작품는 헤테로토피아적 장소에 대해 다룬다. 퍼포먼스와 리서치 영상이 함께 등장하는 이번 작품을 통해 ‘장소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상상될 수 있는가?’를 의심하며, 물리적 장소 그 너머를 살펴보고자 한다. 〈MACBETH〉 정수미 전시: 11.25.(금)~11.27.(일), 11:00~20:00 퍼포먼스: 11.26.(토) @1층 전시실 정수미는 공연 분야에서 무대미술 작업을 지속해오고 있다. 그 중에서도 시노그라퍼라는 연극 용어를 기반으로 한 시각적 극작 또는 시각연출에 주로 초점을 두고 있다. 해당 관점을 통해 바라본 공연에 대한 작가의 입장은 ‘우연한 사건과 결과가 제거된, 완벽하게 디자인 된 세계’를 의미한다. 따라서 희곡 텍스트의 지배로부터 해방된 공연 방식을 모색하기 위해 공연 혹은 전시 등 작업 형식에 대한 실험을 시도 중에 있다. <맥베스(MACBETH)>는 세익스피어 원작의 희곡이나, 본 실험에서는 텍스트가 아닌 공간 전시를 주요 쟁점으로 맞추어 진행된다. 공간 전시를 바탕으로 하여 공간 위에 배우가 놓여지는 퍼포먼스 형태로 진행되는 작업이다. ‘누구에게 어떤 일이 발생했는가’가 아닌 ‘이야기는 어떻게 전달되고 있는가’. ‘이야기의 재료는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배치 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며, 공간-배우-관객의 관계에 대해 실험해보는 프로젝트이다. <파동하는 이미지시각음계(Wavy ImageVisual Scale)> 윤지영 11.30.(수)~12.11.(일) 11:00~20:00 @1층 전시실 윤지영은 시각이미지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사운드, 드로잉, 영상 작업을 하고 있다. 시각이미지에서 음악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음악의 어법을 빌려 이미지를 소리로 전환한다. 자연과 삶 속의 이미지들을 모르는 것을 대하듯 유심히 바라보고 자신의 지식과 경험, 신념을 회의하며 세계를 새롭게 감각하여 알아가고자 한다. 소리는 물리적인 것들의 ‘관계’와 ‘관계의 변화’로 부터 발생한다. 윤지영은 음악이 수학적 음계와 규칙의 언어라는 것에서 영감을 얻어 이미지를 수로 표현하고, 음원에 적용할 규칙을 만들어 시각이미지를 악보로 변환한다. 전작에서 시각이미지에서 추출한 악보를 기존의 악기를 사용하여 들려주었다. 이번 작업에서는 시각이미지와 상호작용하는 주위의 환경음들을 채집하여 ‘시각음계'를 구성하였다. 시각적 상황을 바탕으로 각각의 환경음을 배치한 ’시각 음계‘이자 ’환경음 악기‘는 세계의 유기적인 연결망을 어떻게 들려줄까. <작은 위(胃)로 – 모든 물건에는 이야기가 있다> 고명희 12.1.(목)~12.4.(일) @강서구 내발산동 일대와 아티스트의 작은 집 고명희는 외로운 이의 편이 되고, 잊혀가는 것을 기억하고, 작은 것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삶과 예술을 꿈꾸는 배우, 창작자이자 독립공연예술가이다. 정해진 장르나 역할에 국한되기보다는 스스로가 이야기 그 자체가 되길 바라며 1인 작업과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와의 협업 프로젝트를 병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로 다른 상실을 경험한 이들이 그려갈 궤적과 고래, 참나무, 농인, 시각장애인, 위절제환자, 꿈꾸는 청년 등 모두가 누군가의 당연함이 아닌 각자의 당연함을 가지고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세상에 관심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본격 가정집 장소특정형 오감 전시 & 퍼포먼스 <작은 위(胃)로 - 모든 물건에는 이야기가 있다>는 어느 날 세상이 깜깜해지는 상실을 경험한 한 사람이자 예술가가 자신의 작은 집을 열어 당신을 초대하며 시작된다. 그 집에서 모두 이번 생은 처음이라 종종 나와 다른 삶 앞에 낯설어하고 위로에는 더 서툰 우리가 그럼에도 사랑하기를 포기하지 않은 고민의 흔적과 전하고자 하는 마음의 모양은 같았던 각양각색의 물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만난다. 그리고 우리의 만남이 만들어가는 쌍방의 이야기는 또 하나의 위로의 기록이 될 것이다. <무위로 살아가는 방법> 기획: 김태희 참여: 손윤원, 손희민, 신민준, 윤이도, 윤지영, 홍자영 12.3.(토)~12.11.(일) 11:00~20:00 @지하다목적실 전시의 출발점은 예술 지원 사업의 선정 여부가 예술의 가치를 증명하는 하나의 관례적 형식이 된 것은 아닌지, 시작과 끝을 가늠하기 어려운 창작활동이 지원 사업의 형식적 틀에 편집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문제의식이었다. 그러나 전시 구성원과 이야기를 거듭할수록 예술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조건의 부재와 그 구멍을 메꾸기 위한 개인의 고군분투가 드러날 뿐이었다. 따라서 시각 예술가, 전시 기획자, 활동가라는 다양한 배경을 지닌 이들이 예술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어떤 방법론과 전략을 마련하고 있는지 질문하고, 이들이 땜질해 온 구멍을 드러내는 방식을 채택하기로 하였다. 예술 활동, 창작과 노동에 대한 논의는 필연적으로 예술가의 정체성, 사회적 지위, 그리고 예술가 개인의 먹고사니즘 등 복잡한 문제를 수반한다.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상황속에서 예술로 균형 잡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시에서 드러난 틈새가 예술의 존재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로 환원되기보다 다음을 위한 작은 이정표가 되기를 희망한다. 2022년의 12월, 우리가 나눈 이야기들이 훗날 과거의 사례로 축소될지, 혹은 끊임없이 되풀이되고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 공연 <100만 원짜리 연극> 프로젝트 전X이(전웅, 이창현) 11.18.(금) 19:30 @예술다방 연출 전웅과 배우 이창현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전X이’는 “나는 예술만으로 먹고 살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질문하는 창작 집단이다. 매번 당장의 일들의 일들로 인해 고민과 질문에서만 그쳤던 예술노동 문제를 더 깊이 탐색하기 위해 적극적인 실험으로 방향성을 모색한다. 2022년 <링크(LINK)>는 참여자들에게 시상금의 형식으로 100만 원을 지급한다. ‘프로젝트 전X이’는 이 예산 안에서 가능한 노동만으로 <100만 원짜리 연극>을 만든다. 우리는 사회가 인정하는 노동의 기준인 최저시급을 적용한다. 100만 원에 최저시급을 적용했을 때 2인 기준 약 54시간의 노동이 가능하다. <100만 원짜리 연극>은 2명의 팀원이 별도의 제작비를 들이지 않고 10분 내외의 런타임으로 만드는 공연이 될 것이다. <난 연극 아닌 거 같애 - 이루어지지 못한 기획안들: 멍텅구리 천도재> 정성민 11.20.(일) 20:00~21:00 @지하다목적실 본업(연기, 연출, 극작)을 하기 위해 모두가 기획서 마스터가 되어야하고, 이건 아냐 욕하면서 기획안을 쓰고 공모사업에 지원하고 다시 욕하고 고통 받으면서도 또다시 지원서를 쓰고 있는 현실. 내가 이렇게 아프고 고통스러운 삶을 사는 것은 그동안 떨어진 기획안들을 잘 보내주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더 이상 이렇게 자괴감만을 안고 살 수는 없다. 기획안들을 잘 보내주는 천도재를 한다. 오직 나의, 나를 위한, 나에 의한 천도재이지만 나의 천도재를 통해 떠나보내야 하는 것들에 미련을 갖고 떠나보내지 못한 채 자괴감을 느끼고 있을 누군가들을 위한 천도재. 굿이라는 제의의 본질을 존중하면서도 형식과 절차를 비튼 ‘천도재 연극’을 실험한다. 예로부터 나라의 큰 굿이 벌어지거나 마을에서 굿판이 열리면 마을의 모든 사람들이 굿을 구경하기 위해서 또는 제수를 받기 위해 모였다. 이처럼 제의는 본질적으로 사람을 모으고, 사람들에게 길(吉)을 나누어주면서 흉(兇)을 퇴치하는 것이다. <머머링 murmuring> 스캐터시드(김지율, 이보름, 장희원) 11.27.(일) 14:00 / 17:00 @ 지하다목적실 스캐터시드(scatterseed)는 선명한 세계에서 여전히 희미한 존재를 찾아 나서기 위해 2022년에 결성된 팀이다. 스캐터시드는 비가시적인 요소들이 스스로 발아하고, 발화하는 미래를 상상하며 땅 아래 씨앗을 심는다. <머머링murmuring>은 스캐터시드의 실험 문학 프로젝트 <뜻- 밖의 오늘>이 독자를 퍼포머로 초대하여 낭독하는 퍼포먼스이다. <뜻-밖의 오늘>은 영화에서 비가시적이고 주변부에 위치한 존재들이본문과 주석의 형식을 경유하여 모습을 드러내는 소설이다. <머머링murmuring>은 이의 일부분을 발췌하고 짜깁기하여 스크립트로 엮는다. 서사에서 떨어져 나온 파편적인 문장들은 다수에게 발화되면서 다성적으로 재구성되고 의미를 확장한다. ■ 쇼케이스 <활자-AI-이미지> 장소통역사(최추영, 익수케) 11.14.(월) / 11.15.(화) 19:00 @예술다방 ‘장소통역사’는 소설가 최추영과 미디어 아티스트 익수케로 구성된 그룹이다. 두 작가는 ‘장소’를 탐색한다. 문학이 재료로 삼는 언어로 발견할 수 없는 장소를, 이미지가 재현할 수 없는 장소를 서로에게 의지하며 작업을 진행한다. 두 작가는 “너를 통해서 세계로 나아갔을 때 말할 수 있는 지점들이 존재한다.”라고 말한다. 최추영과 익수케가 아주 다른 사람임을 명확히 인지하고 있다. 절대적 타자라는 사실을 잊지 않으면서 끊임없이 대화하며 종속적이지 않으며, 일시적인 장소를 예술로 번역하며 제공한다. 당신을 투과하고 나면 (일시적으로) 보이는 것이 있다 믿으며, 나 혼자만 목격한 것이 아님을 확인하며 다양한 타인들과 대부분 일방적이지만 때론 양방향적인 대화를 시도하는 실험을 진행하는 기묘한 그룹이다. <활자-AI-이미지> 프로젝트는 질문을 던진다. 그 질문은 “AI는 예술가를 대체할 수 있는가?”가 아니다. AI를 통해 예술가가 어떤 것을 지닌 존재들, 어떤 역할을 하는 존재들인가?를 묻고, 답하는 과정을 기록하는 프로젝트이다. <미래, 극장, 샌드위치 하기> AASSandwich(오채현, 윤지희) 협업: 김보라, 오지은 11.19.(토) 18:00~20:00 @지하다목적실 AASSandwich는 연극의 3요소인 Audience 관객, Actor 배우, Stage 무대와 샌드위치(Sandwich)를 합친 이름이다. 퍼포먼스와 기록에 대한 공통된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오채현, 윤지희는 미래의 극장을 상상하는 것이 마치 샌드위치의 레시피를 만들어 내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미래, 극장, 샌드위치 하기>는 미래 극장의 모습을 기존의 장소성을 넘어 극장을 형성하는 주체를 통해 상상하고 실험한다. 극장을 더 이상 물리적인 ‘극장(theatre)’의 장소성으로 정의하지 않고, 극장을 경험한 ‘몸짓’과 ‘말’을 이곳에 불러온다. 그리고 이 모호한 장소성의 경계 영역을 ‘그레이 존(gray zone)’으로 읽는다. 미래 극장의 장소성을 탐구하며 기존 블랙박스에서 극장을 경험한 몸이 화이트 큐브를 넘어 그레이존으로 입성하게 되었을 때 어떤 존재적 위치와 모습을 보일지 실험하고 기록하고자 한다. ■ 출판 최후의 만찬 옴(조주현, 김민지, 김샨탈) 10.25.(화) 출간 배치: 10.25.(화)~11.6.(일) @예술다방 ‘옴’은 시각예술 작가 조주현, 김민지, 김샨탈이 ‘레시피’를 돌봄의 지시문으로 보고 지구를 위한 레시피를 만드는 실험을 위해 결성되었다. 인간이 죽고 난 이후 몸 속에 있는 균류가 더 잘 서식해 인간의 몸을 먹이로 더 잘 분해해 지구로 환원케 만드는 레시피를 만드는 이 프로젝트는 인간 중심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다른 생물종의 존재를 인정하고, 이와 공생하는 방법을 모색한다. 연구 내용을 바탕으로 레시피를 제작하고, zine의 형태로 공유 및 발표한다. 기생상상집 송유나 11.20.(일) 출간 배치: 11.20.(일)~12.11.(일) @예술다방 송유나는 최근 전시공간이나 다른 작가의 작업에 붙어 존재의 타당성을 확립하고자 노력하는 짠한 조각을 제작 중이다. 이러한 종류의 작업을 ‘기생 조각’이라 명명하고, 기생의 형식이 어디까지 가능한지에 대한 실험을 하고 있다. 9월에 열릴 첫 개인전 《모두 예쁜데 나만 캥거루》(2022, 레인보우큐브)에서 실험의 일부를 선보일 예정이다. 기생상상집은 기생하고 싶은 작가들의 작업에 달라붙는 방법을 기록한 짧은 발행물이다. 기생작업을 물리적으로 제작하기 이전에 어떤 식으로 작품을 만들어 갈 수 있는지 상상해 본 것들을 기록했다. 무게나 구조 때문에 한눈에 봐도 실패할 계획들, 숙주 작가의 작업이 팔리는 등의 상황 때문에 불가능한 계획들, 폐기된 아이디어들도 담았다. 치열한(?) 기생의 기록이 담겨있는 것이다. ※ 개별 프로젝트 상황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서교예술실험센터 SNS에서 확인 가능하십니다. 문 의: 02-333-7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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