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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516

2022 금천예술공장 13기 입주작가 정기공모 최종 합격자 공지

2022 금천예술공장 13기 입주작가 정기공모 최종 합격자 공지

금천예술공장 13기 입주작가 정기공모에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 인사드리며, 최종 선발 결과를 아래와 같이 알려드립니다. 추후 입주 일정은 최종 선발되신 분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드리겠습니다. 금천예술공장 13기 입주작가 정기공모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 13기 입주작가 명단 ※ 관리번호순 연번 관리번호 지원자 1 202105947 현 * 윤 2 202105949 김 * 영 3 202106087 오 * 수 4 202106096 양 * 원 5 202106097 이 * 준 6 202106161 안 * 휘 7 202106208 차 * 량 8 202106210 서 * 협 9 202106233 김 * 움 10 202106236 김 * 영 11 202106252 정 * 현 12 202106331 전 * 림 13 202106345 류 * 실 14 202106373 유 * 애 15 202106554 양 * 원 16 202106574 김 * 원

▶ 심의위원 명단 ※ 가나다순 연번 이름 현직/약력 1 권순우 취미가 대표 2 김미정 아르코미술관 큐레이터 3 문혜진 미술비평가 4 안진국 미술비평가 5 조주리 독립 큐레이터

▶ 심의총평 ※ 심사위원 명단 순 아님 [서류심의]

  • 2022년 지원자들은 코로나19 여파로 대면이 어려운 상황에서 느끼는 심리와 비대면이 가져온 디지털-온라인 문화, 그리고 그로 인한 기술 발전에 주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디지털) 기술주의적인 작업이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지원자들이 기술적인 측면만을 부각하여 단순히 스펙터클한 면모를 보여줘서 아쉬웠습니다. 코로나19 여파 때문인지 단절된 심리에 관한 작업을 하겠다는 계획을 가진 작가님이 많았습니다. 이 시기의 단절감이 많은 작가님께 직접적으로 다가온 것 같습니다. 설치와 영상 작업을 하는 작가님들은 여전히 많았습니다. 그런데 전체적으로 작업이 질적으로 좋아졌지만 평준화된 느낌이 있습니다. 독특한 특징이 느껴지기 보다는 이전에 잘 알려진 작가님의 작업 느낌을 다른 주제로 유사하게 제작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회화 작업은 신선하기 힘든데, 그래도 몇몇 신선한 작품이 눈에 띄었습니다. 정말 좋은 작업을 하시는 작가님이 많아 심의하는 데 무척 어려웠습니다.

  • 예년에 비해 리서치 기반 작업이나 최신 기술 기반 작업의 수가 줄고 회화, 설치, 조각, 영상 등 전통적인 장르에 해당하는 작업들이 고르게 분포한 경향을 보였습니다. 지원자 수가 많은 만큼 실 경쟁률도 매우 치열해서 심사에 엄정을 기했습니다. 보편적인 기준이라 할 수 있는 창작 역량과 독창성 외에 활동 계획의 구체성을 주목해서 살펴보았습니다. 반복적으로 눈에 띈 경향 중 하나는 작업의 방향성(거시적 문제의식과 관심사)이 불분명한 경우가 많고(젊은 작가의 경우는 형성되는 과정이라 확정적이지 않지만 현재 관심사 안에서 파고 들어가는 밀도나 지향은 존재해야 하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와 연계해 활동계획 역시 모호하며 추상적인 지원서가 많았다는 점입니다. 작업의 큰 방향성이 명확히 존재하고 이와 관련해 해당 연도에 어떤 조형적 탐색을 할 것인지가 전작의 내용에 비추어볼 때 필연적이고 설득력이 높을 경우 좋은 평가를 부여했습니다. 특히 최근 작업의 행보와 관련해 활동 계획이 적절한가도 비중 있게 고려했습니다.

  • 다양한 연령과 장르의 지원자들께서 보내주신 자료를 살펴보았습니다. 작가의 배경과 무관하게 새로운 작업을 전개해 나가고자 하는 명확한 청사진과 방법적 확장, 스튜디오 기반의 창작적 당위를 주요한 가치로 놓고 검토하고자 하였습니다. 전반적으로 작업 계획을 서술함에 있어 방법상의 전개 과정이나 매체 탐구와 같은 중립적 설명이 많아서 다소 아쉬움이 남습니다. 각 개인이 작업을 통해 궁극적으로 도달하고자 하는 상위의 가치가 기존 작업의 재생산과 개인의 위치 전환에 머물지 않고 지금의 시대와 공명하고 미술 생태계에 기여하는 공적 의미화, 사회문화적 인식이 있는가 하는 질문이 남습니다. 한정된 자료만 놓고 작업 전후의 맥락을 모두 따라가는 것이 어려운 부분이 있었지만, 더 명확하고 풍부한 어휘로 작업 세계를 전달하고자 하는 상대적 비교는 가능했습니다. 예술적 수월성만이 유일한 잣대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어긋난 평가가 있다면 현장에서 이야기를 더욱 면밀히 들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지원자 중 가상, 증강현실 기술을 기반으로 한 예술실험 그리고 생태환경문제, 페미니즘 등의 주제로 이어가는 작품들이 다수 보여 동시대 시각예술 작가들의 관심사 및 경향을 살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 많은 지원자들 간 이미지 구현 방식에 유사성 또한 두드러져 이러한 상황에서 지원자들이 자신의 작업의 차별화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 전반적으로 자신이 다루는 매체 자체에 대해 고민하고, 나아가 그것을 확장하거나 더 깊숙이 매진하는 지원자에게 높은 점수를 드렸습니다. 현대미술에 있어, 주제나 내용 전달, 스타일 이전에 기본적으로 선행되어야 할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다루는 도구와 발판에 대한 연구가 부족해 보이는 결과물들에 아쉬움이 듭니다. 하지만 모든 지원자 각자 삶의 시간에서 집중할 수 있는 여력과 운, 환경이 달랐을 것입니다. 선정자와 미선정자를 가를 절대적 우열은 없습니다. 미선정자 분들께 더 좋은 기회와 작업이 찾아오길 응원 드리고, 곧 최종 선정될 지원자들께서는 함께 신청했던 지원자의 몫까지 금천예술공장 레지던시 프로그램에서 좋은 활동 보여주시기를 기대합니다.

    [면접심의]

  • 이번 2차 심의는 예술가의 미래 발전 가능성을 눈여겨보면서 진행하였습니다. 더불어 현재 공공 미술창작스튜디오의 문제로 이야기되는 타 기관 입주 경험이 있는 지원자의 연속 입주에 대해서도 경계하며 심의했습니다. 그래서 타 레지던시에서 어떠한 성과를 보였는지를 면밀히 따지면서,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중요시 봤습니다. 기존에 아무리 좋은 성과를 보인 지원자라 할지라도 최근(2021년)의 작업 성과가 미비했다면 좋은 평가를 드리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의 대상자 중 타 기관의 입주경험이 있는 지원자가 많았고, 그분들 중 예술적인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 분이 많아서 입주작가로 선정된 분도 있습니다. 이번 입주작가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새로운 형식 실험을 하는, 발전 가능성이 큰 지원자가 다수 선정되었습니다. 입주가 결정된 작가님들은 인터뷰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2022년 금천예술공장에서의 작업을 통해 좋은 성과를 보여주시길 기대합니다.

  • 이미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지원자들이라 창작역량과 예술적 독창성이 모두 어느 이상이라 질적 차별성만으로는 큰 차이가 발생하지 않아서, 지원자의 활동 경력과 현실적 여건에서 레지던시가 필요한 정도도 고려해 평가했습니다. 또한 작업 자체에서는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모두 갖춰진 지원자들이기 때문에 레지던시 기간 중의 활동 계획이 전작과 비교해 설득력이 있고 충실하고 구체적인지도 중요하게 고려했습니다.

  • 올해 금천예술공장 입주 프로그램에 지원하신 많은 분들이 오늘날 우리가 처한 세계의 문제와 예술의 상황을 각자의 대응 방식으로 헤쳐 나가고 있음을 심사 전 과정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여러 갈래로 재편되고 있는 삶의 구도와 예술의 장르적 실천을 맞대응 혹은 조율해나가는 면모와 디지털적 세계관 속에서 전통 매체의 관성들을 융합적인 양상으로 재조직화하거나 새로운 방법론을 창안하고자 하는 집단적 경향성 또한 읽을 수 있었습니다. 입주작가를 선정하는 데 있어 작업의 고유성, 동시대성, 미술적 평가 등 다양한 기준이 있지만, 그 보다 더 다면적인 고민과 접근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임시적 공동체를 이루게 되는 창작 플랫폼 안에서 각각의 예술적 실천이 만나 여러 방향으로 확장되고 합류될 지점들을 적극적으로 예견하며 바라보고, 1년 단위의 활동을 물리적 거점으로서 뿐만 아니라 총체적인 예술 생산 프로그램으로 인지하는 태도와 전략을 보고자 했습니다.

  • 흥미로운 작업 세계를 보여주는 지원자들이 많았고 전반적으로 그간 해왔던 작업의 매체와 주제에 대한 고민 그리고 그 벽을 넘어서려는 노력이 엿보였으며 향후 작업의 방향이 기대되는 지원자들도 있었습니다. 반면 지원자 본인에게 레지던시가 필요한 이유를 명확하게 듣기 쉽지 않은 경우도 있었기에 레지던시 입주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바와 그 계획이 비교적 명확한 지원자들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공통적으로 자신의 작품을 어떻게 언어화할 것인지, 그리고 그를 동시대 미술신에서 어떻게 위치시킬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 작가가 작업할 수 있는 작업 생애주기가 있다고 한다면, 작업 방법론을 심화하거나, 다른 변화나 협업을 모색 중인 시점의 지원자들이 많았습니다. 이를 위해 구체적인 연구, 활동 계획이 있는 작가들도 있었고, 막연하게 떠오르는 미지의 다음 작업을 기대하며 꾸준히 작업하는 작가들이 있었습니다. 각 지원자 마다 작업 설명을 유려하거나 미숙하게 하는 경우를 떠나, 작가 자신이 전개하고 있는 작업의 방향이 금천예술공장의 작업실, 물리 공간이 필요로 하는 작업일지, 또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필요로 하는 지원자인지를 우선으로 판단했습니다. 선정된 작가분들께 큰 축하를 드리며 2022년 금천예술공장 레지던시에서 좋은 활동 보여주시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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