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9 -
미국 UNITED STATES   
0
1
유명한 영국 조각가인 토니 크랙(Tony Cragg)은 자연과 인공 세계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탐구하여 혁신적이고 독특한 조각적 어법을 만든다. 자신을 ‘급진적인 유물론자’로 정의한 작가는 ‘물체의 외형을 만드는 물질의 내부구조에 관심’을 갖고 있다. 본래 영국의 대지미술과 퍼포먼스 아트에 영향을 받은 그의 작업은 작가가 자연에서 발견되는 거시적이고 미시적인 구조, 산업 재료와 공정의 관계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작가는 새로운 재료의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탐구하고 확장한다. 이는 각각의 조각이 갖게 되는 형태와 그것이 내포한 감정적인 기록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된다.
초기 작업에서 크랙은 발견된 오브제들을 모으고, 이후 이와 동일한 적층 원리를 나무의 얇은 층에 적용하여 물결 모양의 유기적인 구조를 형성했다. 이 작품들은 지층을 만들기 위한 광물 입자의 퇴적이나 바람과 물의 에너지를 통한 암석의 풍화 같은 자연적인 지질학적 형태를 연상시킨다. 최근 작품들은 용해된 금속의 유동성을 전달하는 스테인리스 스틸 형태처럼 변형 과정에 놓인 원소들의 움직임과 덧없음을 시사한다. 이에 대해 미술사학자 존 우드(Jon Wood)는 ‘궁극적으로 이 세계에서 모든 존재는 움직이고, 들끓고, 활동적이며, 실제로 정적인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고 언급했다.
등록된 작품이 없습니다.
No Works Registe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