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 -
미국 UNITED STA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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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롱고(Robert Longo)는 퍼포먼스와 사진, 조각, 회화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했으며, 그 중에서도 권력과 권위의 상징적인 구성을 반영한 스케일이 큰 극사실주의 목탄화로 잘 알려져 있다. 칼 융(Carl Jung)의 집단 무의식의 개념에 영감을 받은 롱고는 이미지가 범람하는 문화에서 삶의 영향, 예컨대 우리가 매일 쏟아지는 이미지를 어떻게 걸러내고, 유지하고, 처리하는지 등에 대해서 탐구한다. 또한 그의 작품이 지닌 서사적인 힘과 감정적인 효과는 익숙한 드로잉 작업을 기념비적인 규모의 작품으로 변형시키는 것과 목탄으로 구현한 섬세한 디테일에서 비롯된 것이다.
롱고의 작업은 종종 언론매체에서 다룬 전쟁과 시위, 이민, 기후변화 등 시사적이고 사회·정치적인 문제를 다룬다. 이와 함께 폭탄이 터지는 순간이나 부서지는 파도, 수면 위를 뛰어오르는 상어, 피고 있는 장미 등 성취의 순간에 드러나는 ‘완전함’을 묘사하는 시리즈도 다수 제작했다. 또한 그는 통틀어 법의학적 거리(Forensic Distance)라고 부르는 작품에서 미술사를 다루는데, 추상표현주의자들이나 렘브란트(Rembrandt),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등 여러 작가들의 회화를 재해석한다. 2015년부터 에두아르 마네(Edouard Manet)의 <폴리베르제르의 바(A Bar at the Folies-Bergère)>(1882)의 보존 엑스레이를 기반으로 한 드로잉 연작에 착수했으며, 이를 통해 표면적인 외형 이면에 이미지의 ‘진실’을 추구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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