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서문 Exhibition Foreword
2010년대에 막 활동을 시작한 젊은 미술가들은 지난 세대의 미술가와 전혀 다른 미디어 환경 속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과잉된 IT 열풍과 PC방 문화, 그리고 스마트폰의 보급은 실제 지형을 대체한 포털 사이트의 지도 서비스, 검색을 통한 맛집 탐방과 웹툰 감상 등의 일상적 유희, 심지어는 정치적 입장을 드러내는 발언의 기회마저 SNS를 통한 간접화법으로 변환시켰다. 실재계의 두툼한 부피를 손바닥 안에서 완결시킨 이들의 삶은 마치 게임 속에서 현현된 가상의 지형을 돌아다니며 아이템을 사 모으는 게임의 시나리오처럼 보인다. 즉, 이들의 세상은 미디어로 굴절된 신체를 통해 다시 구현된 감각의 집합이다.
단순히 세계를 매개하던 인터넷이 스마트폰을 통해 실재계와 아예 뒤엉켜버린 지금, 새로운 세대의 미술 속에서 그러한 모습을 감지할 수 있지 않을까? ‹뉴 스킨: 본뜨고 연결하기›는 이러한 질문에 대해 단서를 찾기 위해 새로운 세대가 관찰한 세상의 외피가 어떻게 미술 안으로 변용되어 흡수되고 있는지 살핀다. 이들은 허구의 지형을 구성하는 시각적 외피를 도드라지게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어떤 숭고를 탐구한다. 그러나 그 숭고 역시 실존한다고 쉽게 말할 수 없는 가상의 영역에서 발현한다.
위 내용은 전시소개자료에서 발췌하였습니다. The above is an excerpt from the exhibit introdu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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